독일장 삼전·하이닉스 폭락, 월요일 코스피 얼마나 빠질까?

나스닥 이번엔 진짜 폭락?

나스닥

주말 사이 해외 주식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15.02%, SK하이닉스가 -20.53%를 찍은 캡처본이 돌아다니면서다. 보기만 해도 손이 떨리는 숫자다.

당연히 나오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이거 월요일 코스피 본장에 그대로 반영되면 어떻게 됨?” 뇌피셜 빼고, 시총 비중 데이터 기반으로 숫자만 한번 따져봤다. 어디까지나 예상이니 재미로 봐주시길.


산술 계산부터

현재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 안팎이다. 나머지 종목들이 현대차든 LG엔솔이든 바이오든 전부 0% 보합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딱 이 두 종목만 독일장 낙폭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 삼성전자 (-15%) 기여도: 약 -4.28%
  • SK하이닉스 (-20%) 기여도: 약 -4.30%

두 종목만으로 코스피가 최소 -8.58% 빠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근데 현실은 이보다 심하다

주식시장은 계산기가 아니다. 대장주 두 개가 저 정도로 무너지면 시장 전체가 패닉 모드로 들어간다.

일단 소부장부터 연쇄 반응이 온다.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HBM·반도체 생태계 중소형주들이 -20%에서 하한가(-30%)까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패시브 자금 투매가 더해진다. 코스피200 ETF와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가 기계적으로 반도체와 무관한 멀쩡한 대형주까지 전부 던지기 시작한다. 시스템이 그렇게 설계돼 있다.

코스피 지수가 -8%를 돌파하는 순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대한민국 주식 거래가 20분간 전면 중단된다. 그리고 거래 재개 이후 남은 물량이 또 쏟아진다.

결국 이 모든 연쇄 반응을 감안하면, 월요일 최종 코스피 지수는 -11% ~ -13% 안팎까지도 열려있다. 2020년 코로나 쇼크, 2008년 금융위기 급의 재앙적인 하루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화요일이 더 무섭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게 바로 신용융자 반대매매다. 월요일에 낙폭이 크면 클수록, 화요일 아침 9시에서 9시 10분 사이에 증권사들이 기계적으로 반대매매 물량을 쏟아낸다. 투자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강제 청산이 이뤄지는 거다.

이게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고, 끌어내린 주가가 또 다른 반대매매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흔히 말하는 ‘하락의 폭포수 효과’다.

월요일 하루로 끝날 것 같아도, 화요일 개장 직후 한 차례 더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위 내용은 시총 비중 데이터 기반의 수치 추정이며, 실제 시장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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